美 보건당국 "로메인 상추 먹지말라"

입력 2018-11-21 17:35   수정 2019-02-19 00:00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위험
식약처 "국내엔 美 수입산 없다"



[ 유승호 기자 ] 미국 보건당국이 샐러드에 많이 쓰이는 로메인 상추(사진) 금식령을 또 내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장출혈성 대장균인 이콜라이(E.Coli) 오염을 이유로 “로메인 상추를 절대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메인 상추는 샌드위치와 시저 샐러드 등에 주로 사용되는 길쭉하고 잎이 납작하며 연두색인 상추 품종으로, 고대 로마인들이 먹었다고 해서 ‘로메인’이란 이름이 붙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국내에 유통된 로메인 상추 제품 중 미국에서 수입된 물량은 없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달 8일 이후 로메인 상추를 매개로 한 이콜라이 중독 환자가 미국 11개 주에서 32명 발생했다”며 “이 중 1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한 명은 치명적인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뉴욕 뉴저지 뉴햄프셔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등이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은 “집 안에 로메인 상추가 있으면 지금까지 먹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무조건 폐기 처분하라”며 “로메인 상추를 넣어뒀던 냉장고도 청소하라”고 당부했다. 캐나다 보건당국도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에서 ‘이콜라이 O157:H7’ 감염 환자가 18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작년 말과 올 4~6월에도 로메인 상추를 매개로 한 이콜라이 중독 사태가 발생했다. 작년 겨울 미국 15개 주에서 25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고, 올봄에는 36개 주에서 210명의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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